김재원 "아내 폭행설? 이재명이면 그럴 수도 있겠다"

“로봇 패대기 치고 형수한테 쌍욕…폭력성 드러나”
"부산 재미 없다 비하한 것도 큰 잘못…1일1망언 중"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혜경씨는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 신세를 졌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아내를 폭행했다"는 악성 루머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되새겨봐야 할 부분은 인간의 품성이나 됨됨이”라며 “로봇도 패대기 치고 형수에게 쌍욕하고, 철거 장면에서 보여준 폭력성 등이 평소 국민에게 그분이 투영된 모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부인을 폭행했다면 사람들이 '헛소리하네'라고 생각할텐데, 이 후보 관련으로 그런 소문이 나니까 '그럴 수 있겠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를 국민께서 보시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인간의 품격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며 “이 후보도 스스로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최고위원은 이 후보의 ‘부산 비하 발언’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부산 솔직히 재미 없잖아"라고 했다가 다시 "아,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다"라는 말을 해 논란을 샀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제가 강남에서는 한 20년째 살고 있지만 강남이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면서 “어떤 지역이든 ‘재미있다 없다’로 비하하고 모욕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따끔하게 일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이 후보가 백브리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말이 중단되겠구나 했는데 이제는 1일 1망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