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일상회복 과정의 핵심 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가 이틀째 역대 최다인 480명 대를 나타냈습니다.
현 의료체계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500명의 턱밑까지 온 겁니다.
정부는 앞서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는 기준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 이상'을 제시했는데, 서울과 인천은 이미 이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첫 소식,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오늘(14일) 0시 기준 483명으로, 방역 당국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500명선까지 불과 17명 남았습니다.
중환자 급증에 서울과 인천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76.2%와 75.9%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 조치를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인 병상 가동률 75%를 넘어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에 육박하고 일주일 내로 아마 꽉 차게 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치료 능력을 넘게 되고 의료 시스템의 붕괴까지 우려가…."
방역 당국은 아직 비상조치를 발동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이런 가운데,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신규 확진자는 2,419명으로 닷새 연속 2천 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이는 지난봄부터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의 백신 효과가 감소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전 질병관리본부장
- "왜 60세 이상이 이렇게 많이 걸리고 위중증으로 가는 제일 큰 이유는 부스터샷이 좀 부족하다…. 왜 부스터샷을 서두르지 않는지…."
방역 당국은 고령층의 부스터샷 간격을 6개월에서 더 단축하는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내일부터는 50대와 기저질환자, 경찰과 군인 등의 부스터샷이 시행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근중
#정태진기자 #MBN #부스터샷 #중환자 #일상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