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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40대 택시기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20대 남성이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1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TV'에는 '15억 아파트로 택시기사 갑질한 금수저를 만났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고, 해당 내용에서 유튜버 카라큘라는 승객 A씨(28)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귀가길에 택시를 탄 뒤 잠들어 있다가 “다 왔어요”라며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에게 “XX 짜증나게 하네 내려봐”라며 기사를 끌어내리고 무차별 폭언과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택시기사에게 "엄마가 얼마나 가진 게 없으면 지금 택시나 하고 있어?", "우리 집 얼마인지 알아? 15억이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버 카라큘라가 A씨에게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자신을 부모님이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기분이 많이 안 좋으실 것 같다”며 “이 기회에 저도 정신 차리려고 집에서 반성 많이 하고 있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당시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 기억이 잘 안 난다”는 A씨는 “택시를 어떻게 탔는지도 모르고 정신을 차려보니까 제가 경찰을 부르고 있었다”면서 “기억나는 건 기사분이 신고했다고 하는데, 그때는 단순 제가 먼저 욕설을 해서 시비가 붙은 간단한 사건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언론에 크게 보도가 된 후 자신의 잘못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술 먹으면 기억 안 나는 것도 있었고 부모님에게도 짜증 내는 부분들이 많아서 약물치료를 하려고 상의 중"이라며 "학창 시절에도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깨우면 성질을 부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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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시 영상을 본 A씨는 “이렇게 심한 것이었는지 상상을 못 했다. 제가 명백한 가해자고 사태 수습 잘하고 진짜 정중하게 꼭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