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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 사진=연합뉴스 |
위중증 환자 수가 나흘 연속 최다를 경신하는 가운데, 오늘(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325명으로 나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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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 사진=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25명 증가한 누적 393,04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85명으로 어제보다 10명 늘었으며 이는 전주(10.31.~11.6.) 평균 365명보다 120명 많은 수치입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475명→485명으로 연일 최다를 경신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 의료 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위중증 환자가 지금과 같은 증가세로 계속 늘어난다면 정부가 제시한 '500명선' 기준을 조만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총 사망자 수는 32명 증가한 3,083명으로 치명률 0.78%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7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224명→1,760명→1,715명→2,425명→2,520명→2,368명→2,32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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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공동대응상황실 / 사진=연합뉴스 |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방역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를 경신하자 정부는 병상 확보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어제(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수도권 내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 7곳에 준중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각 병원은 허가 병상의 1%를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가 1주일 만에 행정명령을 또 내리면서 준중환자 병상은 총 454개, 전국 중증환자 병상 수는 총 909개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또 중증병상에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적시 퇴원시킴으로써 퇴원 환자를 거점 생활치료센터 또는 재택치료와 연계하도록 해 입원일 수에 따른 차등 인센티브, 퇴원기준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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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
다만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상계획' 발동에는 "적절치 않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행계획을 발표할 때 4주간 유행 상황을 보고 2주간 평가해서 (비상계획을) 결정하도록 했다. 지금 한다, 안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는 1.2에서 1.07 정도로 다소 떨어졌다. 앞으로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아직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과한 우려를 제기할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그제(11일)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상황이 나빠지면 1단계
한편,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과정에서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75%를 넘는 등 위기가 오면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