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눈도 살쪘냐"···리뷰 서비스 안줬다고 1점 테러하며 조롱

사장은 "죄송하다" 댓글 남겨

↑ 사진 = 픽사베이, 커뮤니티 캡처

이벤트 서비스를 주지 않았다고 가게 사장을 조롱하는 리뷰를 남기며 배달 앱 1점 테러를 한 고객의 후기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배달 앱을 통해 음식점 OOOO에서 배달 음식을 시킨 한 고객은 리뷰 칸에 "배달 기사가 가져가신 건 아닌 것 같은데, 좀 메뉴 같은 거 보실 때 제대로 눈 뜨고 보세요"라며 "가게 이름이 OOOO이어서 사장님 눈도 살이 찌신 건 아니겠죠?"라고 적었습니다. '돼지'가 들어간 가게 이름을 언급하며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한 겁니다.

리뷰 작성자는 별점 1개를 주며 "맛은 그냥 OO떡볶이 버전 따라한 것 같다"며 "또 시켜 먹을 맛이 절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해당 가게 사장은 댓글을 통해 "죄송합니다, 고객님"이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님의 소중한 요청 사항을 꼼꼼히 확인 못하고, 리뷰 이벤트 신청해주셨는데 그것을 누락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꼭 요청 사항 확인하고 출발 전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장은 "아쉬움에도 리뷰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끝까지 친절함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리뷰를 본 한 누리꾼은 "서비스 약속을 받았는데 안 주면 화날 수도 있다"며 "그럼 '서비스 왜 안 줬냐' 그 문제에 대해서만 말하면 될 걸 저렇게 눈도 살쪘냐 비꼬면서 쓰는 건 인성 문제"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리뷰 쓴다고 했는데 서비스가 오지 않았네요, 다음엔 신경 써주세요'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하지만 비꼬는 건 좀 아니다", "저거 보고 사장님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다", "말을 저렇게 심하게 하다니", "사람이 얼마나 꼬이면 저렇게 되는 거냐" 등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