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제 검찰의 수사망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이른바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으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주가 조작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이른바 '선수'를 동원해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의도적으로 알려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매수 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세 조종을 한 주식 규모가 지난 2009년부터 6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권 회장이 구속되면 주가 조작 과정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수사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현재까지 기소된 이들이나 권 회장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김 씨 관여 여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은 과거 윤 후보의 영향력으로 경찰의 내사가 중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오수 회장과 김건희 씨는) 2009년부터 누가 봐도 경제공동체로 의심되는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2013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가 중단된 배경에는 윤석열 후보자의 개입이 있었는지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다음주 화요일 열립니다. 이번 영장 청구로 김건희 씨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오지예 기자 | calli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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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