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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 구미대에서 열린 에코프로 채용 설명회 모습 [사진 제공 = 구미대] |
12일 구미대에 따르면 올해 기업체가 의뢰한 공학계열 학생들의 채용 규모는 15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채용 규모다.
취업을 의뢰한 기업으로는 삼성SDI,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포스코(POSCO), 효성티엔씨, 코오롱인더스트리, LS전선 등 대기업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네패스, 피엔티, 원익큐앤씨 등 중견기업이 대부분이다.
이승환 구미대 인재개발처 처장은 "올해 공학계열 학생들을 선호하는 기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공학계열 학생들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용 분야 대부분은 기계(자동화)와 자동차, 전기(에너지공학), 전자, 통신, 컴퓨터 분야 전공 학생들이다.
구미대에서 열리는 채용 설명회도 올해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는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포스코, LG이노텍, LS전선, 네패스, 에코프로 등 채용설명회를 잇따라 열었다.
구미대는 앞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에 LG화학 등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공학계열 학생들에 대한 인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2차전지 소재 산업에 5000억 원을 투자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도 5세대(5G) 이동통신용 광케이블과 전기 자동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소재용 섬유인 아라미드 생산을 위해 2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2차전지 롤투롤(Roll-to-Roll) 공정 설비기술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피엔티가 750억 원을 투자하고 원익큐엔씨도 2024년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업
이 처장은 "최근 이들 기업의 공격적인 증설과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술인력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며 "특히 공학계열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장맞춤형 실무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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