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노량진 한복판에 '피 뚝뚝'…고시원서 흉기 휘두른 30대 체포

앞 방 살던 20대 여성에 흉기 휘둘러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

서울 노량진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앞방에 사는 이웃을 흉기로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피해자는 대낮의 노량진 컵밥 거리에서 피를 흘리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동작경찰서는 지난 10일 낮 12시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소재 고시원에서 맞은편 방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미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공개된 건물 외부 CCTV에는 목 부위를 찔린 피해자가 피를 흘리며 거리 한복판에 뛰쳐나오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도로가 피로 흥건해질 만큼 출혈이 심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와 피해자는 둘 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었으며 평소 특별한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소음 때문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