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30만 원→570만 원…치료 중단 위기
자궁경부암 4기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유튜버 김쎌(36)이 국민건강보험 제도 변경으로 인해 3주에 570만 원이 넘는 약값을 부담하게 생겼다며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쎌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뼈 전이 4기 암, 신포괄수가제, 키트루다 약값 폭탄. 저 치료 중단할 수도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김쎌은 이 영상에서 “일주일 전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너무나 슬픈 소식을 듣게 됐다”며 “현재 ‘키트루다’라는 항암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 제도 변경으로 인해 3주에 30만원이던 이 항암제에 570만원을 내면서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신포괄수가제는 입원 기간 동안 발생한 입원료, 검사비 등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비용은 포괄수가로 묶어 미리 정해진 금액대로만 지불하고, 의사의 수술·시술 등은 행위별 수가로 별도 보상하는 복합 수가제도입니다. 이 제도로 인해 김쎌은 의료비 부담 걱정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도가 개편되면서 내년부터 ▲희귀의약품 ▲2군 항암제 및 기타약제 ▲사전승인약제 ▲초고가 약제 및 치료재료 ▲일부 선별급여 치료재료 등이 신포괄수가제에서 제외되게 됐습니다. 따라서 키트루다와 같은 항암제를 처방받을 경우, 환자가 약값을 온전히 지불해야 합니다.
김쎌은 이어 “저는 뼈 전이도 있고 뇌 전이도 있고 몸 곳곳에 암이 퍼져있어도 키트루다라는 항암제 덕분에 생명을 연장시키면서 보통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 수 있었다”며 “3주마다 그렇게 (약값을)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쎌은 관련 청와
해당 국민청원에는 9일 12시 5분 기준 7만 9211명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