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시가 9일 발표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의 일부. [사진 제공 = 서울시] |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방침이 담긴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 2기를 발표했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장기요양서비스 이용률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돌봄 종사자의 양적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이번 대책은 요양보호사 독감접종비 지원, 요양보호사 권리찾기 수첩제작 등 대책이 담겼던 1기 계획의 후속으로 2024년까지 총 3개년 계획으로 수립됐다.
총 6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계획의 골자가 장기요양요원 인원수 확대인 만큼, 서울시는 현재 요양보호사 9만명에 사회복지사,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를 포함해 11만명의 장기요양요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책도 제시했다. 시는 데이케어센터, 노인의료복지시설, 방문요양기관 등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 종사자의 경우 인당 연 1회 3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기관 자체도 현재 244개에서 2024년까지 3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요양보호사의 대부분이 50대 이상 여성근로자임을 고려해 각종 편의장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슬라이딩보드, 보행벨트 등을 요양시설에 지원하고, 요양보호사 성희롱 관련 상담 '핫라인'과 피해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MZ세대 요양보호사 수를 확대하는 것도 시가 바라보고 있는 지향점이다. 시는 'MZ세대 장기요양요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다른 요원이 부재할 시 기존의 경우 3일까지 대체인력을 지원했지만, 이를 5일로 확대해 요원의 휴가와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
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사상 유례 없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면대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하는 필수 노동자로서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사회적 재발견이 이뤄졌다"면서 "돌봄노동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