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를 차에 태워 급하게 병원을 가다가 앞 차량을 추돌한 사고를 냈지만 상대 차주가 화를 내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줬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대 차주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한 도로에서 생긴 접촉 사고 이후 상황을 담은 영상도 담겨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5일 새벽 둘째 아이가 고열이 심해 아내 혼자 응급실을 가던 중이었다"며 "병원에 가던 도중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 저희 쪽 과실로 사고가 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상대방 차주분께서도 출근길이라 바쁘셨을텐데 당황한 아내부터 챙겨주시고 본인은 괜찮다고 아이 데리고 빨리 병원 먼저 가라고 하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휴가를 내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아내랑 아기가 응급실에서 진료를 보는동안 보험사로 보낼 블랙박스를 확인했다"며 "차주분이 당황한 아내를 안아주시고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마직막으로 A씨는 "곧 바로 차주분께 전화를 드렸는데 그 순간에도 아기랑 엄마는 괜찮냐고 말씀해주셨다"며 "100% 저희 잘못이니 아프신 곳 있으면 병원가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A씨는 "다시 한번 보배를 통
한편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와 세상에 이렇게 좋은분이" "올해 최고의 영상이다" "아주 훌륭하고 멋진 운전자분을 만나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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