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시작 후 첫 주말밤 서울 일대에서 대대적인 음주단속이 있었습니다.
유흥주점 부근에는 이른바 '불금'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몰렸는데, 노마스크 등 방역 위반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집회 제한도 풀리면서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3천여 명이 거리로 나와 혼잡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규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젯밤 늦은 시각.
서울 홍대클럽거리 인근에 유흥업소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일부는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거나, 노마스크 상태로 대화를 나눕니다.
일상회복 시작으로 심야 영업이 허용된 첫 불금 저녁, 서울 시내 유흥가는 억눌렸던 회포를 풀려는 듯 밤늦게까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도로 한복판에선 주말 음주 단속도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위드코로나로 접어든 첫 주말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서울 곳곳에서 대대적인 음주 단속이 시행됐습니다."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면허)취소 수치 넘으셨어요”
=“억지로 세게 불으라고 해서 나오는 거 아니에요?”
경찰은 음식점과 술집 영업시간이 늘어난 만큼, 단속시간을 늦춰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안재범 / 송파경찰서 교통과
- "위드코로나 되면서 단속 시간이 조금 더 늦춰진 겁니다. (…)보통 초반에 했던 음주단속을 후반에 하면 훨씬 더 예방 효과도 있고 사람들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집회 제한도 풀리면서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20여 건의 크고 작은 집회와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석방운동본부와 국민혁명당 등 보수단체들은 499명이 참석하는 집회와 거리 행진을 신고해 도심이 혼잡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