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심상치 않은데…서울시 "8일부터 한강공원 야간 음주 허용"

↑ [사진 = 연합 뉴스]

서울시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침에 따라 오는 8일부터 한강공원에서 야간 음주를 허용할 방침이다.
5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7월에 내린 '오후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 고시를 8일 0시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6일 행정명령을 통해 한강공원 전 지역에서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외 음주를 금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위드 코로나 계획이 시행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간에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줄었다. 또 서울시는 야간 음주 제한으로 한강공원 일부 매점에 매출 타격이 있었고 인천·경기도 등 일부 시·군이 야간 음주 금지 명령을 해제하는 움직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인원 제한은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한 모임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따라서 사적 모임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고 집회와 행사에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0명 미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집회와 행사를 열 경우 장소 사용 승인을 미리 받아야 한다.
한강사업본부는 야간 음주 금지 해제 이후에도 사람이 몰려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단속과 계도 활동은 이어갈 예정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