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
단계적 일상회복 닷새를 맞이한 오늘(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44명으로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천 명까지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 1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앞 주점 / 사진=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44명 증가한 누적 375,464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82명으로 어제보다 17명 늘었으며 총 사망자 수는 20명 증가한 2,936명으로 치명률 0.78%를 기록 중입니다. 어제(4일)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24명)가 나온 가운데, 접종 완료자 6명, 불완전 접종자 4명, 미접종자 1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104명→2,061명→1,686명→1,589명→2,667명→2,482명→2,344명입니다.
↑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 사진=연합뉴스 |
사흘 연속 2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다시금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는 확진자 증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비상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류 총괄조정관은 "상황에 따라 하루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더 정교하게 보완해 대상자 선정, 치료 물품 지급, 건강 상태 모니터링, 그리고 비상시 이송체계까지 빈틈이 없도록 신속히 정비하겠다.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전될수록 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병상에 다소 여유가 있는 비수도권에서도 전담 인력 확보, 협력 의료기관 지정 등 재택치료 체계 구축과 운용을 서둘러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 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데 의료대응 여력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상회복 초기부터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된 일상회복이 다시 후퇴하지 않도록 ▲ 마스크 쓰기 ▲ 주기적 환기 ▲ 적극적인 진단검사 3가지만은 반드시 지켜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는 당초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하기로 했으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코로
이에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김 총리는 음성 판정이 나오면 오후에 열릴 예결위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