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 폐지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거센 가운데 경기지역 외고 교장들이 긴급회동을 가졌습니다.
학원들은 오늘(20일) 대거 문을 닫고 여의도에서 규제 법안 항의 집회를 엽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고 교장들이 모여 자율고로 절대 전환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경기지역 4개 외고 교장들은 어제(19일) 긴급 회동을 갖고, 파격적인 사교육 경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성화 전국 외고 교장협의회장은 외고가 사교육을 유발하는 마녀라는 일부 비판엔 자괴감을 느낀다며, 폐지나 자율고 전환에 대해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지역을 비롯해 외고 교장들이 조만간 지역별 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폐지 논의에 대한 외고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한편, 학원 3만여 곳이 오늘(20일) 문을 닫습니다.
학원총연합회는 정부가 사교육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학원 종사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데 반발해 동맹휴업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학원 규제 법안과 관련해 국회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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