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도당 "석고대죄 하라"
↑ 정우철 청주시의원(왼)과 박범계 법무부장관(오)이 함께 산행한 사진. 정 의원은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 사진 =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청주시의원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산행을 다녀온 인증샷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성명을 내고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우철 청주시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일요일 오후(10월 31일) 지인들과 평소 좋아하는 박범계 법무부장과님과 우암산 등반을 함께 했다"며 "등산 오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산성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사진 속 정 의원은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 =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
정우철 시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같은 당 정정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바 있으며 당시 정 후보 친형에게서 금품을 받아 회계책임자 등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정 의원은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 원을 선고 받고 항소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3일 성명을 통해 "반성과 참회로 청주시민께 사죄는 못 할망정 법무부 장관을 대동하고 산행하는 그 아이디어와 행태는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아무리 개인적인 인연이 있더라도 피고인과 산행은
그러면서 "박 장관과 정 의원은 시민과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 의원은 SNS에 올린 사진과 글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