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등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증가하며 3분기 누적 기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보건산업 수출액은 186.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의약품이 70.9억달러, 화장품과 의료기기 수출액이 각각 58.4억달러와 47.6억달러로 나타났다. 의약품은 전년대비 20%, 화장품과 의료기기는 26% 이상 오른 수치다.
의약품의 경우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상위 10개국 대상 수출 점유율이 66.7%를 차지했다. 독일은 수출 1위국을 유지했으나 성장률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미국 대상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국내 생산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의료기기 수출은 미국과 중국, 일본 순으로 많이 이뤄졌다. 대 중국 수출은 임플란트와 시력보정용 렌즈 등을 주축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로, 코로나19 관련 진단용 제품도 여전히 전체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한국산 친환경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2%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와 베트남, 러시아 등 신흥국가에 대한 화장품 수출도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보건산업 수출액 100억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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