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고민해온 일…변호사 자문 거쳐"
↑ 전북 김제 아네스빌골프장의 이우복 대표가 오늘(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제 차량 금지 방침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일본 자동차의 출입 금지 방침을 정한 전북 김제 아네스빌골프장의 이우복 대표가 오늘(3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일제 차량의 골프장 출입 금지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일제 차량 출입 금지 공지를 올리게 된 정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일본 불매 운동(노재팬)의 참여를 고민해왔으며 변호사 자문까지 거친 끝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평소에 해왔던 생각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노재팬 운동이 금방 사그라드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우리 골프장의 공지가)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2일 김제 아네스빌골프장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사진=아네스빌골프장 홈페이지 |
공지가 올라간 후 아네스빌골프장에는 많은 격려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일제 차량을 소유한 고객의 불만이 담긴 전화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잘못을 사과할 줄 모르는 일본을 쉽게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사실 골프장에서는 차 뿐 아니라 공을 비롯해 일본 제품이 흔하게 사용된다"며 "그러나 일본에서는 우리 차를 거의 팔아주지 않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골프장 측은 과거에 구입했던 일본산 골프 카트도 점차 국내산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직원들끼리도 일본 상품 사
앞서 아네스빌골프장은 공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내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일제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음과 동시에 "너무 극단적인 방침"이라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