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은 트램(노면전차) 외관 디자인으로 우주인 헬멧 모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난달 26일부터 1주일간 진행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외관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서 참여자 5천904명 중 65.7%(3877명)가 선택한 '특별한 발견'이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특별한 발견은 우주인 헬멧을 형상화한 것으로, 대한민국 과학수도를 자부하며 항공우주 시대를 지향하는 대전 도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 트램 외관 디자인 후보 작품 `특별한 발견`
대전시 상징새인 까치를 주제로 한 '하늘로 날아오르다'가 2위(19.7%), '활짝 핀 대전'이 3위(14.6%)에 올랐다. 대전시는 이번에 선정된 차량 외관 디자인에 도시환경과 잘 어울리는 색상을 입혀 다음 달 중 2차 선호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차 조사 결과를 반영해 연말쯤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트램 외관 디자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전 트램은 서대전역∼정부청사
∼유성온천∼진잠∼서대전역을 도는 순환선 형태다.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이 되면서 총연장 36.6㎞, 정거장 35개, 차량기지 1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확정됐다. 기본·실시설계는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7492억원을 투입한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