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공사장에서 대형크레인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역에서는 불이 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너진 크레인이 사무실 창을 뚫고, 책상까지 덮쳤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차량이 크레인에 깔렸습니다.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서초동의 한 신축공사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변호사교육문화관 벽면을 덮쳤습니다.
크레인은 다시 근처 어린이집 방향으로 쓰러지면서 차량 4대와 전신주를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진동으로 크레인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바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지하로 연결된 통로도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오전 9시 20분쯤 구 서울역사 지하 서점의 창고에서 불이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두 / 서울역 지구대 팀장
- "창고 관계자와 서점 사장 둘이서 소화기로 불을 껐다며, 바로 신고를 했다고…"
불이 난 창고는 서울역 지하철 1호선과 연결돼 있어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일부 출입구가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은 지하철 역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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