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이달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람객이 팝콘과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객이 영화를 보면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상영관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3일 극장가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이날부터 방역 패스관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상영관 내에서 팝콘, 핫도그 등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좌석 간 띄어 앉기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연인이나 친구 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게 가능해졌다. 롯데시네마는 고객 혼선을 방지하고자 인터넷·모바일로 영화를 예매할 때 '방역 패스관'을 별도로 구분키로 했다.
방역 패스관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이 지나 '접종완료자'로 분류되는 이가 이용할 수 있는 상영관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가 방역 패스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려면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기록(문자 메시지, 증명서 등)이 있어야 한다.
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8세 이하 청소년이나, 보건소에서 발급한 격리 해제 확인서를 지참한 '확진 후 완치자', 이상 반응 등 의학적 사유로 백신 접종에서 제외된 사람도 관련 증빙 문서를 제시하면 이용할 수 있다.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이달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백신패스관 운영 및 상영관 내 취식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본적으로는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야 PCR 음성확인서 제출 등의 번거로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방역 패스관 내에서도 음식물을 먹을 때가 아니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방역 패스관이 아닌 일반 상영관의 경우 기존 방역수칙에 따라 운영된다. 상영관 내 음식물 반입이나 취식은 할 수 없고, 음료만 마실 수 있다. 좌석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띄어 앉기가 적용된다.
한편 극장가에서는 위드 코로나 체제뿐만 아니라 영화진흥위원회의 소비쿠폰 지원 사업도 이뤄지는 만큼 올해 연말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시네마와 CGV의 경우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책에 따라 11
업계 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만큼 영화관들도 심야 영화 편성에 나서고 있다"며 "연말에는 관객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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