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의 여파로 학생 수가 줄면서 서울지역에서도 '미니 학교'가 적지 않은데요.
영희초등학교와 대청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한 교실의 학생 수는 고작 16명.
전교생을 합해도 6개 학급 110명에 불과합니다.
「저출산의 여파로 학생 수가 줄면서 서울의 지역별 격차는 최대 3배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대청초등학교와 영희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미니 학교' 통폐합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통학거리와 학력 수준, 입시 문제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있어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통폐합을 가로막는 학교 용지 관련 조례부터 손봐야 할 형편입니다.
「현행 조례는 학교 용지를 매각할 때 공원이나 임대아파트 부지로만 이용하도록 해 사실상 학교이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서울교육청 관계자
- "학생 수가 적은 사립학교가 기존 부지를 팔고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새로 학교를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 관공서 등이 밀집해 도심공동화가 심각한 종로구는 보육기능을 강화해 방과후 학교로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계속되는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금기시돼왔던 서울의 초등학교 통폐합 논의가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