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태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몰카 찍는데 엄지 척'입니다.
【 질문1 】
무슨 몰카이기에 엄지 척을 받는 거에요?
【 기자 】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에는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인파들로 가득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려 12만 명이 이태원을 찾은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이렇게 발 디딜 틈 없는 와중에서도 논란이 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영상 준비했는데요.
고릴라 분장을 한 남성이 보이시죠? 휴대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 질문1-1 】
여기까지만 보면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흔한 모습 같은데요?
【 기자 】
문제의 장면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이 남성, 갑자기 꿇어 앉더니 앞에 있는 여성을 몰래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이 여성도 핼러윈 분장을 한 여성인데, 몰카 촬영이 거리낌 하나 없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영상 보니까, 몰카를 찍는데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군요?
【 기자 】
말리는 건 고사하고요.
친구인지 처음 보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옆의 남성에게 손으로 오케이 사인을 하니까, 옆의 남성은 '잘했다는 듯' 엄지 척을 하기도 합니다.
당시 분위기가 마치 이런 거 아닐까 싶습니다.
"나 잘 찍었지? 좋았어?" "응 잘했어"
그런데요. 이렇게 웃고 넘길게 아니라 이건 범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입니다.
【 질문3 】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키워드가 '창피한' 격투기네요? 어떤 격투기이기에 창피하다고 할까요?
【 기자 】
격투기 대회는 남성대 남성, 여성대 여성. 이렇게 동성 간 대결하는 게 보통이죠?
그런데 폴란드에서 열린 한 격투기 대회는 이런 상식을 깼습니다.
【 질문4 】
상식을 깼어요? 그럼 뭐 성 대결이라도 벌어진 겁니까?
【 기자 】
맞습니다. 영상 준비해봤는데요.
링 위에 있는 두 선수. 한 사람은 남성이고요, 다른 한 사람은 여성입니다.
남자 선수 체격이 좋아 보이죠? 키가 185cm라고 하고요.
여성 선수는 팔씨름 선수 겸 피트니스 강사입니다.
처음에는 여성 선수가 반격을 해보기도 하지만, 역시나 예상대로 이내 곧 일방적 경기로 흐릅니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에게 무차별적으로 펀치를 날리고요.
보다 못한 심판이 중간에 경기를 중단시킵니다.
【 질문4-1 】
제가 봐도 좀 그런데, 격투기 팬들은 어떻게 봤을까요?
【 기자 】
이 경기는 당시 온라인으로 생중계가 됐는데요.
격투기 팬들은 "이런 경기가 어떻게 성사됐느냐" "결과가 뻔한 경기를 왜 했느냐" "정말 창피한 경기다" 이렇게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 질문5 】
이겨도 창피하다 이런 반응이네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노 마스크 진상 손님의 최후'입니다.
【 질문6 】
노 마스크도 혀를 찰 일인데, 진상까지 부렸어요?
【 기자 】
미국 LA의 한 한인식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직원과 한 남성이 언쟁을 벌이죠?
그런데 보면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남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언쟁이 벌어진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요. 이를 말리던 다른 손님까지 밀치면서 소란이 더 커졌다는 겁니다.
【 질문7 】
정말 안하무인이군요. 벌써 궁금합니다. 키워드에 있던 이 남성의 최후요.
【 기자 】
자 이때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등장합니다.
그러더니 난동을 피우던 남성을 향해 일격을 가합니다.
얻어맞은 남성, 뒤로 나가떨어지죠.
그러더니 곧바로 일어나서 뭐라 뭐라 하더니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이 영상은 식당에 있던 한 여성이 촬영해서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는데요.
"식당 여직원이 곤경에 처할까 봐 불안해서 촬영을 하게 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8 】
우리나라도 오늘부터 일상회복을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마스크는 실내외 가릴 것 없이 항상 착용해야 합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죽은 자들의 날인데, 이런 날도 있어요?
【 기자 】
멕시코에서는 매년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죽은 자들의 날이라고 해서 망자의 영혼을 기리는 명절이 있습니다.
이 명절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도 등재됐는데요.
이 날은 멕시코 인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 중 하나입니다.
죽은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위해서 음식과 꽃으로 제단을 만들고요, 묘지를 찾아가서 사랑했던 망자들을 추억하기도 합니다.
【 질문 8-1 】
듣고보니 참 의미 있는 날이군요. 그냥 이렇게 조용히 추억하는 걸로 끝이에요?
【 기자 】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대규모 행진인데요.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못했는데, 올해 2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화려하게 장식한 해골 가면을 쓴 사람들이 거리를 누볐고요, 이를 보기 위해서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기도 했습니다.
【 질문9 】
이름은 죽은 자들의 날인데, 상당히 생기가 넘치는군요.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온몸으로 절규' 이건 무슨 내용일까요?
【 기자 】
먼저 보실 장면은 프랑스 파리의 모습입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음산하죠.
좀비 분장을 한 사람도 보이고요. 검은 정장에 방독면을 쓴 사람도 보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쇠창살에 묶인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들은 다름 아닌 환경운동단체 회원들입니다.
【 질문 9-1 】
이 단체들이 왜 이런 시위에 나선 거에요?
【 기자 】
이탈리아 로마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렸고요. 이어서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회원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라고 외치면서 시위를 하는 모습입니다.
영상만 보면 기후변화에 대해서 정말 온몸으로 절규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