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주요 관광지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역 대표 축제들도 속속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해외 항공권 거래액이 급증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 여행객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시내 한 식당입니다.
점심 시간이 되자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부터 식당가는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올여름 해수욕장마저 조기 폐장하면서 여름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이곳 부산 해운대에도 뒤늦은 휴가를 보내러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원호 / 광주 소태동
- "애들이 여름 내내 집에 있어서 답답해했는데, 오랜만에 나와서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도 하니까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요. "
지역 축제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부산 불꽃축제와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등 지난해 취소됐던 가을과 겨울 축제들이 정상 개최된다는 소식에 숙박업계도 들썩입니다.
▶ 인터뷰 : 정혜숙 / 강원 화천 펜션 업주
- "2년 동안 (산천어)축제를 못 했거든요. 너무 기쁘고 반갑고 너무 좋죠."
해외여행도 날개를 달았습니다.
국내 한 이커머스 기업의 조사 결과 지난달 해외 항공권 거래액은 전달보다 무려 790% 증가했고, 이들 중 90%는 올해 안에 바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일명 '퀵트래블족'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면세점 관계자
- "해외여행이라는 게 지금 수요가 많이 눌려 있잖아요. 풀리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고요. 기대감은 있죠."
외국으로 바람을 쐬러 가길 원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관광업계도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느라 바빠졌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KCTV 제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