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수백 명에 달해
↑ 경찰조사/사진=연합뉴스 |
모텔 객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투숙객들을 엿본 60대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60대 후반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제(3일) 모텔 2층 객실에 머물던 한 손님이 객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당시 객실 내 TV 서랍장 손잡이 아래에 뚫린 작은 구멍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몰래카메라와 연결된 케이블을 끊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끝내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6월 객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A 씨는 최소 100여 개에 달하는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투숙객은 수백 명에 달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메라는 1대만 호기심으로 설치했고 불법 촬영한 영상은 외부로 유출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설치한 카메라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하고 추가 범죄를 수사하는 한편 불법 촬영물을 외부로 유출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