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도심 주택가나 상가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는 무엇보다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이 큰데요.
경기도 용인시가 낮이나 밤에 비어 있는 종교시설이나 일반 민간 주차장을 공유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대 주택가입니다.
낮부터 도로 곳곳에 주차된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밤이 되면 주차난은 더 심해집니다.
▶ 인터뷰 : 오상운 / 경기 용인시
- "한 200미터 떨어진 곳에 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구도심권에 빌라가 있었고 새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생기다 보니까 주차난이 심각해 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영 주차장을 만들만한 부지도 없습니다.
이런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경기도 용인시는 민간 시설을 활용한 주차난 해소 방안을 찾았습니다.
교회와 같은 종교시설 주차장이나 상가와 마트 주차장 등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종교시설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모든 요일을, 마트와 상가 주차장은 손님이 없는 밤에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용인 지역 곳곳에 141면의 주차면을 공유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유인상 / 경기 용인시 주차운영팀장
- "앞으로도 더욱 많은 개방 주차장을 발굴해서 주차장이 부족한 도심 주차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습니다."
공유하는 주차장에는 차단기와 CCTV 등 각종 시설물 설치를 지원합니다.
용인시는 주차장 개방을 원하는 민간 시설을 추가로 모집해 공유형 주차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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