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루 앞둔 어제(31일)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 사진=연합뉴스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오늘(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86명입니다. 나흘 연속 2천 명대 확진이 이어졌으나 주말 영향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루 앞둔 어제(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 사진=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86명 증가한 누적 366,386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신규 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 감염 1,666명, 해외 유입 2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326명(서울 639명, 인천 127명, 경기 560명), 비수도권에서 340명(부산 55명, 대구 57명, 광주 4명, 대전 9명, 울산 12명, 세종 2명, 강원 13명, 충북 21명, 충남 46명, 전북 26명, 전남 17명, 경북 26명, 경남 50명, 제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확진 비율은 79.6%로, 전국 확산세를 주도하는 양상입니다. 더욱이 어제(31일) 핼러윈을 맞아 서울 곳곳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출입자 명부를 부실하게 관리하거나 춤추기 금지를 위반한 음식점 등 7곳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국외 유입 확진자 누적 15,113명을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43명이며 총 사망자 수는 9명 증가한 2,858명으로 치명률 0.78%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26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65명→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입니다.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정부는 지난달 29일 확정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 이행계획에 따라 오늘부터 1단계 개편에 돌입합니다.
우선 생업시설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지면서 식당과 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며 감염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만 밤 12시 영업 제한을 받습니다.
사적모임은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 구분 없이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가능하고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식당·카페에서 모임을 할 때는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합류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과 실외스포츠경기장에서는 '접종자 전용구역'을 만들어 이 구역에서만 취식을 허용합니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입장하거나,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환자·입소자를 면회할 때는 접종완료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나 18세 이하, 코로나19 완치자, 의학적인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은 증명서가 없이 시설 출입이 가능합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백신패스) / 사진=연합뉴스 |
접종완료 증명은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이나 쿠브와 연동된 전자출입명부 플랫폼(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발급된 전자증명서로 가능합니다.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종이증명서나 신분증에 부착하는 예방접종스티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과정에서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75%를 넘는 등 위기가 오면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합니다.
이때는 사적모임 인원이 추가로 제한되며 행사 규모·시간 제한, 요양병원 면회 금지 등 강력한 조치가 한시적으로 시행됩니다.
이와 관련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늘부터 첫걸음을 걷는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가 한 번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이라며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고비마다 보
권 차장은 ▲ 마스크 쓰기 ▲ 주기적인 실내 환기 ▲ 신속한 진단검사 등 세 가지 방역 수칙을 강조하며 "생활 속에서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