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치고 달아나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운전한 사실도 부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동승했던 두 여성이 현장에서 사라져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고급 외제 차량의 문을 강제로 열자 검은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나옵니다.
(현장음)
"얼굴부터가 취해있는데…."
잠시 뒤, 경찰의 손을 뿌리치고 달아나려다 다시 붙잡힙니다.
그젯(30일)밤 10시 40분쯤, 경찰이 20대 남성 A 씨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검거했습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데, 이 남성은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이 A 씨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도 치고 그랬어요, 처음에…. 저기 앞에서부터 경찰 매단 채로 끌고 왔어요."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남성은 이렇게 길 한복판에 차량을 방치해둔 채 도주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이 현장에서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flash@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