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이제 남녘까지 곱게 물들이고 있죠.
휴일을 맞아 단풍 구경 다녀오신 분들 많을 텐데요.
단속반이 버젓이 있는데도 상인들의 호객행위는 올해도 근절되지 않았고, 일부 탐방객들의 무질서한 행동도 여전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절정을 맞이한 단풍으로 물든 내장산.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그런데 산 입구부터 늘어선 식당 앞에서 상인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엄연한 불법입니다.
▶ 인터뷰 : 내장산 식당가 상인
- "손님이 많으니까 홍보 차원에서 맛집이니까 (하는 거죠.)"
시청에서 배치한 단속반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 인터뷰 : 무질서 단속반원
- "상인들 우리는 단속 못 해요."
- "상인들 반발이 심하나요?"
- "당연하죠. (항의) 안 하겠어요."
국립공원 주차장은 얌체 캠핑족들이 일부를 점령했습니다.
캠핑 금지문구가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얌체 캠핑족
- "캠핑카들 많이 세워져 있던데요."
- "다른 분도 하시니까 하신 건가요?"
- "예."
비법정 탐방로, 그러니까 출입이 통제된 곳을 등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비법정 출입 등산객
- "전에는 항상 다녔는데…. 위험한 길이 아니에요. 여기가."
출입을 막아놨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내장산 국립공원 관리원
- "잠가 놓으면 끊어 버리고 끊어 버리고 해요."
- "등산객들이 (자물쇠를) 끊고 올라가는 건가요?"
- "예."
몰래 담배를 피우는 등산객까지, 무질서한 행동이 단풍의 아름다움을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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