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30일) 오전 올림픽 공원에서 엄수됐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국가장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가족 등 50여 명만 참석해 진행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군 교향악단의 조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운구차량이 영결식장인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 들어섭니다.
휠체어를 탄 부인 김옥숙 여사는 맨 앞줄에서 가족과 함께 영결식을 지켜봤고 헌화와 분향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6공화국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전 의원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시 핵심 인사들도 마지막 곁을 지켰습니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닷새 만에 치러진 국가장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해 80분가량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해 거행됐습니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성공적으로 개최된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올림픽 공원을 영결식장으로 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고인을 애도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역사, 진실의 역사, 화해와 통합의 역사로 가는 성찰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은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경기도 파주 검단사에 임시로 안치됐습니다.
장지는 최종 확정이 안 된 상태로, 유족은 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 파주 통일동산에 장지가 마련되면 유해를 옮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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