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가을 풍경 또한 절정을 맞고 있는데요.
전국 주요 산에는 넘실대는 은빛 갈대와 물들어 가는 단풍을 보려는 관람객들로 넘쳐났습니다.
직접 가을산 풍경을 구경하지 못했다면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창녕 화왕산에 은빛 억새가 가을 바람에 일렁입니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국내 최대 규모의 억새 평원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지금 이곳은 해발 757m 화왕산 정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18ha 그러니까 6만 평의 억새밭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에 갇혔던 사람들의 마음도 억새 물결에 살포시 녹아내립니다.
▶ 인터뷰 : 황막득 / 경남 창녕 도천면
- "너무 좋죠. 힐링 되고…, 억새 보니까 기분이 다시 청춘이 온 거 같고 좋네요."
화왕산 억새 물결은 다음 달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 명산으로 불리는 계룡산에 단풍이 산 중턱까지 내려앉았습니다.
형형색색 옷을 갈아입은 가을 산의 낭만에 등산객의 발걸음이 종일 끊이질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범 / 대전 봉명동
- "등산하면서 산 정상에 갈수록 단풍이 (울긋불긋) 잘 들고… 날씨도 좋았고요.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 시민들은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산의 풍경을 눈으로, 또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