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지침과는 별개로 실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 방역수칙
↑ 29일 부산 남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접종자들이 소망을 적어 작성한 소망트리에 '마스크없이 환하게 웃는 그 날까지'라는 소망이 적혀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정책이 전환되면서 12월 중순부터는 야외에서 부분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어제(29일)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통해 "11월 1일부터 시작하는 1차 개편까지는 현행 체계대로 마스크 수칙을 유지하되, 2차 개편 시에는 실외에서의 마스크 해제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방역 긴장감이 갑자기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단계가 아닌 2단계 개편 때 실외 마스크 지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단계당 6주 간격(이행기간 4주+평가기간 2주)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2단계 시행 시점인 12월 중순에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실외에서는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집회나 행사장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습니다. 타인과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명확한 지침이 없어 대부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 왔습니다.
지난 6월 말 당시 정부는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하면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면제하는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가 커지자 나흘 만에 접종자 인센티브를 철회했고, 이후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그러면서도 정부는 실외 마스크 지침과는 별개로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기에도 반드시 유지해야 할 기본 방역수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