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꾸려진 지 사흘째인 오늘(29일) 빈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조문이 잇따랐습니다.
장례 마지막날인 내일 오전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영결식이 열립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빈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홍걸 / 국회의원
- "유족들께 조의를 표하러 온 거니까 다른 얘기는 다음 기회에 하는 게 좋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애도를 표하고 많이 고생하셨는데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전두환 정권의 군부 핵심으로 12.12 군사쿠데타에 가담했던 허화평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허 씨에게 5.18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허화평
- 어쨋든 보안사령관 비서실장 계실 때 사격지시 관한 건?
- "저한테 물어보지 마십시오. 난 대답할 입장이 아니니까."
빈소 밖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 결정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장례 마지막날인 내일 고인의 운구행렬은 오전 9시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출발해 서울 연희동 사저 앞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으로 이동하며 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됩니다.
유가족은 장지로 파주 통일동산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파주 검단사에 임시 안치된 뒤 통일동산에 이장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