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앞 `따릉이` 자전거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빌려 타고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
22일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수요와 생활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연말까지 3000대, 내년 3000대를 각각 추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따릉이는 총 3만 7500대로, 추후 4만 3500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또 대여소와 거치대도 각각 250개소, 3000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따릉이 앱(App)을 통해 시민이 대여소 설치를 요청하면 적합성 검토 후 설치하는 사업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기반 배치프로그램을 운영해 출·퇴근 시간대 대여소 간 자전거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정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오 시장은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를 찾아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개선 의견을 들었다.
지난 19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내년도 따릉이 신규도입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다"며 신규도입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적자를 이유로 3개월 만에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따릉이 확대를 중단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의 치적사업을 중단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재배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신규 도입 중단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 시장도 "따릉이 신규도입 중단은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밝
서울시에 따르면 따릉이 앱 회원수는 325만명으로, 누적 이용건수는 이날까지 8400만건에 달한다. 9월 기준 올해 따릉이 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류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