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임상 중인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허가가 20일 결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은 노인 5명이 잇따라 사망한 데 이어 2명이 중퇴에 빠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녹십자 백신의 허가가 오는 20일 결정된다면서요.
【 기자 】
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의약품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다음 주 화요일인 20일 회의를 열고 녹십자가 만든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합니다.
중앙약심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벌인 신종플루 백신의 1차 접종결과를 검토해 허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됩니다.
식약청은 특별한 논란이 없는 한 중앙약심의 의견을 받아들여 곧바로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녹십자는 9월 7일부터 일반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10월 12일부터는 면역증강제를 넣은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1번 접종으로도 충분한 면역 수치가 관찰되면 당초 2회로 잡았던 접종계획이 1회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럴 경우 10월 말부터는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전국민의 27%인 1,336만 명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현재 확보한 백신 물량을 2배로 늘릴 수 있어 추가 구입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됩니다.
【 질문2 】
독감 접종을 받은 노인들이 잇따라 사망한 데이어 이번에는 2명이 중태라죠?
【 기자 】
네,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두 명의 여성노인이 중퇴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77세 여성은 지난 13일 보건소에서 접종 후 30분 만에 마비증상과 의식변화로 응급실에 실려왔으며 뇌경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14일 오전 상태가 위급해져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평소 고혈압과 치매를 앓아왔습니다.
앞서 12일 오전에는 수도권 보건소에서 예방접종한 91세 여성이 귀가 후 쓰러져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입원치료 입니다.
앞서 이번 달 들어 5명이 계절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나서 사망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일련의 사망과 중태는 신종플루 우려로 노인들이 독감백신을 맞으려고 수십만명씩 몰려 대기하다 체력이 약해진 탓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식약청은 제조공정과 유정란 공급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다시 점검을 하려고 독감 백신 생산지인 녹십자 화순공장과 양계장, 부화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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