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 백신. [사진출처 = 연합뉴스] |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접종 후 몸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와요. 내 아이들을 지켜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있다.
포항에 거주 중인 43세 여성이라는 청원인 A씨는 "두 아이의 엄마로 10년 이상 병원 한 번 안 갈 만큼 아주 건강했다"며 "백신 1차 접종 예약해 화이자라고 통보 받았지만 9월 17일 병원에 도착하니 모더나를 맞게 됐다. 화이자를 맞고 싶다고 했지만 정부 정책이라 선택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백신을 맞고 일주일 뒤인 9월 29일 쓰러졌다는 그는 "죽을 것 같은 고통에 밤새 울었다. 병원에서는 혈전이 생겨 CT를 찍어도 원인을 알 수 없고 배에 피가 많아 CT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행인 건 신장 쪽으로 혈전이 생겨 생명이 위급한 건 아니라고 했지만 이곳에선 치료가 힘드니 서울이나 다른 큰 대학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며 "아이 낳는 고통보다 더 심한 고통에 거리가 가까운 타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실에서 마약성 진통제로 견뎌야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진통제를 3개 정도 맞아야 진통이 멈췄다. 병원에서는 혈전이 심해 신장, 요도, 방광쪽까지 염증이 심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약 3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아 지금 염증수치는 정상 범위, 혈소판 수치 또한 정상 범위라고 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몸에서 처음과 동일하게 계속 피가 나고 있다는 것이다. 식염수를 배에 넣어 계속 씻어내고 있지만 계속 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그런데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이상 반응 신고와 병원비 처리를 하는 공무원분들은 '너무 많은 신고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만 한다"며 "'생명
매일 밤 울고 있다는 그는 "살려고 맞은 백신 예방 접종으로 이렇게 몸에서 계속 피를 흘리게 될지 몰랐다"며 "피를 멈출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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