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는 건들지 마" "따릉이는 서울시 최고 복지"
서울시가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의 신규 도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SNS상에선 "대부분의 서울 시민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는 따릉이 사업을 왜 축소하려고 하느냐"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릉이는 서울시가 추진한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따릉이 이용도 크게 늘어난 바 있습니다.
20일 온라인에는 "따릉이는 서울시민들이 제일 잘 이용하는 것 중 하나다", "서울시에서 추진한 복지 중에 처음으로 피부에 와닿게 만족한 게 따릉이 사업", "오세훈 시장은 제발 따릉이는 건드리지 말아라"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따릉이를 지키기 위해 서울시에 민원을 넣어달라는 의견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따릉이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운영실적을 분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따릉이를 적자를 이유로 잠정 중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올해 4만 5백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7월부터 빅데이터 기반 따릉이 재배치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그 효과를 모니터링 후 따릉이 적정 대수를 확인하여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전기 따릉이 사업계획 취소는 지난해 8월 결정된 사항으로 오세훈 시장이 취소시킨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공고히 했습니다.
앞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박원순 지우기'의 일환으로 따릉이 사업을 축소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회자된 바 있습니다. 따릉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직 중 도입된 사업입니다.
서울시청 6층 정문 앞에 전시된 따릉이를 취임 후 폐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폐기한 게 아니라 자전거 안전교육 효과 제고를 위해 교통안전체험관으로 옮겨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전기 따릉이 중단 이유는 코로나19로 안전모 턱 끈 등이 바이러스 전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 의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간 전기자전거 확대에 따라 공공 전기자전거 운영은 민간과
서울시의 '2020년 따릉이 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따릉이 대여 건수는 총 2370만 5000건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민 1명당 2번 이상 따릉이를 이용한 셈입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6만 4946명이었습니다.
[이은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xxxeunjinxxxx@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