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으로 국내에서 선수 활동이 사실상 좌절된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에 도착한 가운데 소속 구단인 PAOK 테살로니키가 본격적으로 이들 선수 띄우기에 나섰다.
18일(현재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를 영입한 PAOK는 구단 홈페이지는 물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매 환영글을 도배했다.
이들 자매는 학폭, 비밀결혼, 가정폭력 등의 논란을 뒤로 하고 지난 16일(한국시간) 밤 그리스로 떠났다.
그리스에 도착한 자매는 구단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고 꽃다발을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PAOK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 17일 "쌍둥이가 테살로니키에 온다.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공항에 도착한 자매 사진도 게시했다. 사진에는 마중 나온 포가치오티스 단장과 이재영·다영 자매의 훈훈한 모습도 담겼다.
구단은 이후에도 이들의 사진을 게시물에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실제 공식 홈페이지도 이재영·다영 소식을 전하며 5장의 메인 사진을 슬라이드로 구성해 띄웠다.
첫 화면에는 4장의 사진이 등장하는데 자매의 모습 뒤에는 한글로 '환영합니다'가 적혀 있다.
구단은 또 한국에서 레프트를 담당한 이재영에 대해 '슈퍼스타', 세터를 담당한 이다영에게 '마스터'라고 소개하며 칭송했다.
그러면서 이재영은 한국 리그 신인왕·MVP를 차지한 최고의 윙스파이커라고 치켜세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다영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한 번의 리그 우승과 두번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세터라고 호평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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