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이 시작되면서 유명산에는 많은 행락객이 몰리면서 매일 같이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0월에 산악사고가 가장 많다는데, 위험한 산행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진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설악산 상공에 소방헬기가 굉음을 내며 떠 있습니다.
지난 3일 암벽 등반을 하다 추락한 남성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는 설악산 용아장성에서 발생했는데 산세가 매우 험해 출입이 통제된 지역입니다.
▶ 인터뷰(☎) : 국립공원공단 관계자
- "설악산에는 20개 탐방로가 고시 지정되어 있고 그 외에는 비법정입니다. (비법정 탐방로에 들어가면) 불법 행위를 저지른 거죠. 위법행위니까요."
단풍철이 시작되는 10월이 1년 중 산악사고가 가장 잦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산악사고 3만 7천여 건이 발생했는데 그 중 14%인 4천100여 건이 10월에 발생했습니다."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실족과 추락, 조난이 제일 많습니다.
코로나 이후 등산객이 늘어 소방의 산악구조출동은 2019년에 비해 43%나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119 신고앱을 미리 깔아두라고 당부합니다.
▶ 인터뷰 : 황일근 / 강원119산악구조대 소방위
- "119 신고앱으로 신고를 하게 되면 GPS가 자동으로 활성화되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서…."
만약을 대비해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휴식을 취한 뒤 바로 하산해야 합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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