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과거 선배 연예인들에게 받았던 응원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최성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예인 선배들과 메신저로 대화한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개그우먼 이성미는 최성봉에게 "주소 좀 줘보라, 전복죽이나 잣죽 좀 끓여서 보내겠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가수 양희은도 "성봉아 잘 견디고 있는지. 기억해줘서 고맙다"라며 최성봉의 건강을 걱정했습니다. 작곡가 주영훈 역시 "쓰러졌었다며?"라며 염려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도대체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 거냐” “메시지 내용 보니까 더 마음이 복잡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성봉은 대장암 3기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끝까지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이달 초 한 유튜버가 진료 기록 등을 근거로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이 유튜버는 최성봉이 팬카페, 온라인 펀딩을 통해 모은 억대 후원금을 유흥비에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더했습니다.
논란 초반 최성봉은 진단서를 공개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으나 지난 12일 돌연 라이브 방송을 켜고 "다 안고 가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고 후원금 환불 의사를 전했습니다.
앞서 최성봉은 "앨범 제작을 위해서는 목표액이 총 10억원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면서 '삶과 죽음 사이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가수 최성봉의 희망 프로젝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와디즈 측은 "암투병 의혹에 관한 내용을 확인한 후 펀딩 서비스 메이커 이용약관에 따라 메이커 측에게 사실확인 근거자료를 요청했다. 메이커는 계속적인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을 이유로 프로젝트 취소 의사를 밝혔다"며 크라우드 펀딩 취소 사실을 알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