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터널의 끝이 보이는 걸까요?
방역 당국은 당분간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론적으로는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마스크나 영업제한 없이도 유행 억제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했지만, 현 거리두기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 마지막 거리 두기 조정안은 내일 나오는데, 정부는 적용 기간과 규제 완화 범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40명으로, 주말 효과가 끝나면 2천 명대를 기록하던 급증세는 없었습니다.
전 국민의 61.6%가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지금의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접종 완료율이 70%가 되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3을 넘어도 유행을 차단할 수 있고, 85%가 되면 마스크 없이도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아마도 집단면역은 대략 80%에 이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델타 변이조차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 없이, 집합금지 없이, 영업금지 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다…. "
내일(15일)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됩니다.
현행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수도권에서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6명에서 8명까지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식당과 카페 이용시간을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정부는 미접종자 차별 논란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부가 예상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은 3주 뒤인 다음 달 9일로,통상 2주 간격으로 연장해 온 거리두기 적용 기간을 3주로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