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김문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5대 고궁 런웨이'입니다.
【 질문 1 】
런웨이라면 패션 모델이 걷는 무대를 말하는데, 맞습니까?
【 기자 】
네, 서울의 5대 고궁과 DDP 등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가 런웨이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추계 서울패션위크, 내년 봄/여름을 겨냥한 서울패션위크의 모습인데요, 영상 한번 보시죠.
낮에는 민소매 상의와 초록색 츄리닝 바지 등을 입고 활기차게 활보하는가 하면, 야간엔 돌담길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걸음을 옮깁니다.
운현궁·경복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등 궁에서 런웨이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질문 2 】
이번에 조회수가 상당히 높았다면서요.
【 기자 】
네, 영상 공개 3일 만에 유튜브와 SNS 등을 합쳐 조회수 840만 건을 달성했는데요.
고궁에서의 유명 힙합뮤지션의 라이브와 국악을 결합한 런웨이 영상 등이 화제를 모은 겁니다.
(노래)
"기대어 쉴 수 있는 바람같이. 우주 안에 단둘만 있는 느낌."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내 사랑."
서울의 문화유산을 무대로 전 세계에 서울의 매력과 함께 우리 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서울시 제조산업혁신과장
- "(전면 비대면이지만) 패션필름들의 영상미와 완성도가 뛰어난 것이 관람객 수 증가의 이유일 것 같고요. SNS 채널을 적극 홍보에 활용함으로써…."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다음 키워드 '명작의 완성'입니다.
【 질문 3 】
명작이라, 미술품입니까?
【 기자 】
네, 피카소가 무명 시절 그린 그림이 인공지능, 그러니까 AI 도움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보시는 그림은 젊은 시절 피카소의 1903년작 '맹인의 식사'입니다.
이 그림 밑에 여성 누드화가 그려져 있던 것을 영국 한 미술품 복원업체가 발견했습니다.
【 질문 4 】
그러니까 여성 누드화를 피카소가 그리다 말고 그 위에 새 그림을 그렸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X선 형광 기술로 그 윤곽을 발견했고요.
그 윤곽선으로 스케치를 삼고, 피카소 젊은 시절 화풍을 인공지능에게 학습하게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각 부위의 유화 물감 두께를 지정했고 3D프린터가 칠해 되살아 난 겁니다.
연구진은 "피카소가 당시 가난해서 비싼 그림 도구를 살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 그림 위에 다시 덧칠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덧칠한 그림 아래 숨겨진 그림을 찾은 건 여러 번 있지만, 인공지능이 화가가 미처 못한 작업까지 해 완성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 뭡니까?
【 기자 】
'발작 징후' 알아낸 반려견입니다.
【 질문 5 】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기자 】
네, 뇌전증, 이른바 '간질'을 앓는 환자가 반려견 덕에 생명을 구했단 영상이 SNS에 공유됐는데요.
미국에서 저먼 셰퍼드 종인 반려견 맥스가 주인의 발작 징후를 미리 알아채고, 넘어져 다치지 않게 했다는 주장입니다.
영상을 보면 싱크대 앞 여성이 개에게 내려가라고 지시하지만, 개가 주인을 끈질기게 싱크대에서 떼어놓고 이후 여성의 발작이 시작됩니다.
【 질문 6 】
이 개는 어떻게 그런 사실을 알았죠?
【 기자 】
네, 반려견 맥스는 간질 환자에 특화된 인명 구조견으로, 수개월간 주인이 발작하기 전 미리 경고할 수 있도록 훈련받아왔다고 합니다.
그동안 주인은 개의 훈련 과정도 영상으로 SNS에 꾸준히 올렸는데, 이번엔 확실히 생명을 구한 겁니다.
개들이 후각 등을 활용해 갑작스러운 발작을 알아챌 수 있단 속설과 관련한 연구로, 근경련이 동반된 전신 증세라면 알 수 있단 주장이 있지만,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 뭡니까?
【 기자 】
'50개 도시 물에 잠긴다?'입니다.
【 질문 7 】
왜 물에 잠깁니까?
【 기자 】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기후변화 연구 단체인 '기후중심'이 미국 프린스턴대, 독일 포츠담기후충격연구소와 함께 제작해 공개한 가상사진인데요.
쿠바 아바나와 인도 뭄바이 등 50개 주요 도시가 아예 물 속으로 잠기고요.
미국 뉴저지나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 방글라데시 다카도 건물 1/3가량이 물 속이죠.
현재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2℃ 상승한 상태인데, 연구소는 1.5℃ 약 5억 명, 3℃를 넘으면 8억 명이 피해를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중국·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피해가 가장 클 걸로 예측했습니다.
【 앵커멘트 】
걱정되는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살아남으면 500만 원"입니다.
【 질문 8 】
제목만 보면 오징어게임이 떠오릅니다.
【 기자 】
네, 맞습니다.
오징어게임 현실판이 국내에서 벌어집니다.
강릉 한 대형 호텔이 오징어게임을 진행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1인에게 500만 원을 준다고 홍보했습니다.
3일 전 이벤트를 공지했는데 인파가 몰려 참가자 모집이 오늘(13일) 벌써 끝났다고 합니다.
누리꾼 사이엔 재밌겠단 반응과 코로나19 가 한창인 시국에 괜찮겠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 질문 9 】
그러게요. 방역수칙 위반은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강릉시가 안 그래도 오늘 방역수칙 위반이라며 행사 주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통보했습니다.
강릉은 현재 거리두기 3단계인데요.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 주최가 금지돼 있고, 사적 모임도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만 가능합니다.
행사 당일에 2단계로 완화되더라도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 주최 금지는 현재와 같기 때문에 과태료 대상이 됩니다.
호텔 측에 확인하니, 그렇다고 행사를 취소하진 않고 강릉시와 당국의 '위드코로나'에 맞춰 시행 시기를 결정할 거라고 합니다.
공지 이틀 만에 1천 명 넘게 지원해 500명을 추린 상태고, 언제쯤 '현실판 오징어게임'을 볼 수 있을지 외신 관심도 뜨겁다는 입장인데요.
호텔 측은 "오징어게임 이벤트는 파티같은 행사가 아니라 '체험'"이라며, 당일 행사를 미루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키워드는 뭡니까?
【 기자 】
'120미터 상공 빌딩 넘기'입니다.
【 질문 10 】
사람이 했나요? 가능합니까?
【 기자 】
네, 유럽에서 한 여성 바이커가 30층짜리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건넜습니다.
에스토니아에서인데요.
트라이얼 바이크를 타고 무려 117m 높이를 과감히 점프로 건너 뛴 겁니다.
물론 안전장치가 없이 건넌 건 아니고, 빌딩 사이 전선에 바이크와 운전자를 연결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김문영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