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에서 현장 근로자 세 명이 탄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진해 두 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출근길이었다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진해 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운전자 A씨와 조수석 탑승자는 숨졌고, 뒷자리 동승자는 다쳤습니다.
세 명은 모두 한 차에 타고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운전자 옆에 탔던 동료는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의식이 있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뒤 결국 숨졌습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탑승자 중 한 명이 "차가 왜 이러냐. 시동을 꺼라"고 운전자에게 소리치는 음성이 녹음돼 경찰이 급발진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혹시 이게 차량 결함이나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거나 둘 중의 하나가 원인이라고 보고…."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차량 감정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