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고급 외제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4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삼성동의 사거리에서 배달 오토바이와 사고를 내고 나서 행방이 묘연했던 A 씨가 발생 이틀 만인 지난 9일 오전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주 직후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했지만, A 씨가 휴대전화를 끈 사실을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던 상태였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물 검사에 필요한 채혈과 모발 검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하고 약물 검사 결과와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
A 씨는 수입차 전문 수리업체 대표로 과거 한 방송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A 씨와 사고가 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혁재 기자 yzpotat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