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장용준 씨는 오늘(12일)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피의자인 장 씨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구속 여부 판단을 위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장 씨는 지난달 18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접촉사고를 낸 바 있습니다. 당시 장 씨는 무면허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도 거부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는 등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일 장 씨에게 음주 측정 거부와 무면허운전, 재물손괴 등 도로교통법 위반과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2019년 9월에도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이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날 장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이유로 집행유예 기간에 저지른 범행으로 인해 구속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자 방어권 행사를
한편, 장 의원은 아들의 ‘무면허·경찰폭행’ 혐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