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동을 줄이면서 타격을 입었던 관광 명소들이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개장했고, 숙박시설을 늘리는가 하면 관광열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른 하늘 아래 병풍처럼 서 있는 삼악산, 그리고 잔잔한 의암호.
강원 춘천의 상징인 이곳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문을 열었습니다.
길이만 3.6km, 전국에서 가장 길고, 66대 캐빈 중 20대는 바닥이 훤히 내려 보입니다.
강원 춘천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개장을 미뤄오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일환으로 개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수 / 강원춘천시장
- "이 케이블카만 타고 가는게 아니라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 춘천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와 연결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대규모 숙박시설 부족이 골칫거리였던 강원 양양군도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뛰어들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양양군은 강원지역 유일한 항공사인 플라이강원과 손을 잡고 국제관광시설 조성에 나섰습니다."
3조 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송전해변 일대에 최고급 대단위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양양군은 체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과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원석 / 플라이강원 대표이사
-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집중 취항해서 많은 외국인들을 모셔오겠습니다."
강원 원주시도 중앙선 폐 철도를 활용한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모두 921억 원을 투입해 반곡역부터 금대리 똬리굴까지 7.7km 구간을 운행하는 관광열차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다가 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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