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지난 4월 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살인·절도·특수주거칩입 등 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선고공판을 연다. 김씨가 지난 3월 피해자 3명을 살해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큰딸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올해 3월 23일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집 안에서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재판에서는 김씨가 A씨를 제외한 다른 2명의 가족에게 저지른 살인 범죄의 계획성을 재판부가 인정할 지가 핵심이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극형 외에는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며 김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씨가 범행 당일 A씨 퇴근 시간보다 몇 시간 앞선 오후에 피해자의 주거지를 찾았다는 점, 무방비 상태였던 A씨 여동생의 급소
반면 김씨는 A씨의 가족 구성을 미리 알지 못했고, 특히 여동생은 제압만 하려 했을 뿐 살인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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