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했습니다.
김 씨가 대장동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만큼, 김 씨에 대한 조사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서영수 기자, 검찰 조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현재 9시간 넘게 김만배 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대장동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씨는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는 참고인 신분이었던 만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씨는 조사에 앞서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는 김 씨 본인이라며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검찰 수사에서 계좌추적 등 자금 입출금을 철저히 수사하신다면 현재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서 많은 부분이 해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정관계 금품 로비가 실제로 있었는지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 질문 2 】
김만배 씨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은 구속된 상태인데요.
검찰이 김 씨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할까요?
【 기자 】
네, 검찰 수사팀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5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점을 고려하면, 검찰이 뇌물을 건넨 측인 김 씨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 기한을 이번 달 20일까지로 한차례 연장한 검찰은 오늘(11일) 유 전 본부장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구체적 혐의가 소명되고 김 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회종 기자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