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義人) 가족 고통 마음 아파"
자녀 입시 비리 등의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전 자신의 차량 창문에 '세차 사양합니다'라고 적힌 메모를 붙여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조 전 장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끌고 온 자신의 차량에 '감사합니다만 세차 사양합니다'라고 적힌 메모를 붙였습니다.
이는 지난 9월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그의 차량을 세차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은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 4~5명가량은 왁스와 타월, 물티슈 등을 이용해 조 전 장관의 차를 구석구석 닦았습니다.
세차를 했던 조 전 장관 지지자 중 한 명은 "의인(義人) 가족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거웠다"며 "힘도 없는 능력도 없는 일반 시민이기에 마음을 표현할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지자들도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조 전 장관이) 차도 못 닦았겠느냐", "이것의 우리의 마음", "정치 검찰들이 먼지를 씌운 것
한편, 조 전 장관은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 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교수와 딸 조민 씨는 학교로부터 각각 면직과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상황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