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뇌물 3억 원을 준 것으로 알려진인물은 지난 2013년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자였던 정재창 위례자산관리 대주주입니다.
정 씨는 화천대유의 천화동인 주주이기도 한데, 과거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동업 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영장에는 위례신도시 개발업자 정재창 씨로부터 뇌물 3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씨는 대장동 개발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위례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동업 관계를 맺은 인물입니다.
정 씨 소유 컨설팅 법인은 남 변호사 소유 천화동인4호 지분 약 20%를 보유했고, 천화동인4호는 정 씨 법인의 지분 21%를 서로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에 따르면 정 씨가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90억 원을 요구하면서 송사가 오갈 정도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각에선 정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3억 원을 폭로하겠다고 하자, 동업자인 두 사람이 부담을 느끼고 150억 원을 지불하기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법원에선 정 씨 소유 법인과 정 회계사 소유 천화동인 5호 사이 30억 원 규모의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씨 측은 "대장동 개발 수익 중 90억 원을 받기로 한 약정서를 작성했지만, 30억 원이 미지급돼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뇌물 폭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윤하
영상출처 : 유튜브(SBS Golf)